- 물때 인지 못해 고립...구명조끼 착용하고 기상악화 시 연안활동 자제해야 -
인천해양경찰서(서장 이천식)가 해루질을 하다 고립된 60대 2명을 구조했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13일 오후 12시 29분께 인천 중구 무의동 하나개해수욕장 풀등에 아내가 고립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인천해경은 즉시 구조대와 파출소 연안구조정,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기 등을 급파했다.
먼저 중부청 항공기에서 호이스트를 이용해 아내를 구조했다.
뒤이어 아내를 구하러 바다에 들어간 남편도 고립돼 인천해경 구조대가 입수해 구조했다.
이들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저체온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천해경은 이들이 갯벌활동을 하다 바닷물이 차오르는 시간을 인지하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최근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데다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매우 빨라 위험하다”며 “갯벌활동 전 물때 확인은 물론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야간이나 안개가 껴있을 때는 바다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