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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클링(Snorkeling) 사고가 바로 사망으로 이어지는 이유(19.7.15 / 기고)
작성자 차경호 등록일 2019.07.15

 우리나라도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맞이하면서 최근 해양을 통한 오락과 문화 등 레저 활동과 여행에 대한 국민적 욕구가 증가하고 있고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이러한 여가트렌드 변화에 맞춘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고 있으며, 해양레저 활동의 추이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지난 날 단순히 산책하면서 해안 절경을 눈으로 감상하고 즐기는 문화에서 이제는 서핑, 카누, 스킨스쿠버 등 자신이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해양레포츠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간단한 장비로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스노클링도 최근 각광받고 있는 해양레저의 일종이다. 반면에 스노클링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난 만큼 안전사고도 바캉스 시즌마다 단골로 발생하는 메뉴가 되어 버렸다. 실제로 지난해 울진 후포 해변을 찾은 20대가 스노클링을 즐기다 엎드린 채로 사망하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여 가족은 물론 같이 물놀이 온 일행을 안타깝게 한 일이 있었다.

  지난 해 동해안에서 발생한 연안 안전사고를 분석해 보니 총 122건이 발생하였으며 이 중 사망사고는 31명(25%)이지만, 스노클링 안전사고의 경우에는 6건(5%)이 발생하여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았지만 사망사고로 이어진 것은 4명(67%)으로 스노클링 안전사고는 바로 사망으로 이어지는 고위험 레저임을 증명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처럼 스노클링은 간단한 장비로 누구나 즐길 수 있지만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사망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개연성이 아주 높다. 스노클링 사고가 위험한 이유를 살펴보면 스노클링을 하는 사람은 모두가 해면에 엎드려 있기 때문에 주위에서 사고인지가 늦다는 것이다. 또한 엎드려 있으면 파도가 얼마나 높게 일어나는지 또는 스노클링 입구에 이물질이 끼었는지 자신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안전사고를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스노클링을 하는 당사자가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수밖에 없다. 스노클링을 즐길 때 반드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안전수칙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 먼저,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구명조끼를 착용한 사고자의 약 86%가 구조되었다. ▲ 둘째, 혼자 스노클링을 하는 것을 절대 피해야 한다. 실제로 스노클링으로 인한 사망사고의 대부분이 주위에 사람이 없이 혼자 바다 속 풍경을 즐기다 발생한 경우다. 최소 2인1조가 되어야 하며 수신호를 통하여 주위사람에게 안전여부를 수시로 알려주어야 한다 ▲ 셋째, 음주나 감기약 등 약물 복용자, 심장질환자이 있으면 급성심장마비의 위험이 있어 스노클링을 자제하여야 한다. 특히 고령자는 자신의 몸 상태를 잘 알고 스노클링을 해야겠다. ▲ 마지막으로, 안전사고 원인으로 분석되는 대부분이 안전 불감증에 의한 부주의이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과하지 않다.

  안전사고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의 안전은 자신이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지금 이 시간에도 어디에선가는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나 자신과 가족에게도 닥칠 수 있는 위험이라는 것을 마음에 새기고 경각심을 갖는다면 최소한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모처럼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풀고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려고 찾아온 휴양지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다. 한여름 아름다운 추억의 전제 조건은 안전사고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올 여름에는 국민소득 3만불 시대에 걸맞은 성숙한 시민안전 의식으로 바다를 찾는 모든 분이 행복만을 가득 담아 가정으로 돌아가기를 기원해 본다.  

  <울진해양경찰서 해양안전과장 권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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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표시"해양경찰청이(가) 창작한 스노클링(Snorkeling) 사고가 바로 사망으로 이어지는 이유(기고)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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