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문어 금어기 해제후 밀집조업에 따른 해양사고 주의 당부 - 여수시 화정면 낭도 해역 3년간 15건 사고… 절반 이상 좌초·충돌 -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기용)는 7월 들어 문어 조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낭도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 낚시어선과 레저기구의 밀집 출항이 예상된다며 해양종사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수산자원 관리법에 따라 7월부터 갈치 금어기가 시작되고, 오는 9일부로 문어 금어기(5.24.~7.8.)가 해제된다. 이에 따라 주요 문어 조업지인 여수시 낭도 인근 협소한 해역에 조업선과 레저기구가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여수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7월 한 달 동안 낭도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15건이며, 이 가운데 8건(53.3%)은 인명피해 위험이 높은 좌초 및 충돌사고로 나타났다. 선종별로는 낚시어선과 레저기구가 전체의 66.7%(10척)를 차지했고, 대부분 운항부주의와 장비 정비 불량 등 인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문어는 간출암 등 저수심 해역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조업선들이 위험 구역에 밀집 출조하게 된다”며, “해저 지형에 대한 사전 숙지와 함께 고속 항행, 자동조타장치 의존 운항은 자제해야 하며, 무엇보다 구명조끼 착용은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여수해경은 조업이 집중되는 이 시기에 어구 손괴로 인한 분쟁 민원 신고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주요 해역에 경비함정을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더불어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의 공조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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