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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사대교 개통전 암태·팔금·안좌도 여객선 관문’ - - 해경 송공항출장소 상주형→ 탄력형 근무… 관광객 증가·해양치안수요 여전 -
흔히 신안군은 천사섬으로 불린다. 이 같은 별칭은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교량의 명칭이 ‘천사대교’로 명명된 후 더욱 고착화됐다.
그렇다면 신안군에는 정말 1004개의 섬이 있을까? 신안군의 섬 개수에 대해 주장배 신안문화원장은 “신안에는 758개의 섬이 있고, 이들 중 사람이 사는 유인도서는 73개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하지만 인공위성을 통해 신안 전체의 섬, 즉 바다 위에 드러난 육지를 살펴보니 그 개수가 1,024개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신안군에는 많은 섬들이 있고, 이들 주요 섬은 다리에 의해 연결되고 있다. 이 중 천사대교가 위치하는 신안군 압해도는 3각의 회전 날개 형태를 띠고 있다.
동쪽과 서쪽 그리고 북쪽이 각각 날개 모양의 반도로, 이 중 동남단의 날개에는 신장선착장이 위치해 연륙되기까지 목포시 북항과 연결되며 관문역할을 했다.
반면 섬의 서쪽 끝 날개지역에는 송공항이 위치해 넓은 바다와 더 먼 섬으로 가는 출구가 됐다.
송공항에서는 암태도, 팔금도, 비금도, 그리고 멀리 흑산도로 들어가는 여객선이 운항됐다. 때문에 송공항은 항상 붐볐다. 해양치안 수요가 많은 만큼 송공항에는 해양경찰 출장소가 상주하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2019년 4월 압해도의 송공항 부근과 암태도의 남강선착장 부근이 천사대교로 연결되면서 여객항으로서 송공항의 전성기는 막을 내렸다. 한때 5개 노선이 운항됐지만 현재는 ‘병풍도~매화도’, ‘비금도~흑산도’ 2개 노선만이 남았다.
해경 송공항 출장소도 24시간 상주 형태에서 경찰관이 일과 시간 중에만 근무하는 탄력형 출장소로 기능이 바뀌었다.
대신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윤병두)은 천사대교 개통에 따라 신안군의 섬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연간 500만 여명의 관광객 방문이 예상되고 어업인구와 낚시어선 등의 관리 선박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암태도 남강선착장에 ‘신안파출소’를 2020년 9월 개소했다.
“천사대교가 개통되기 전에는 이곳 송공항이 암태, 팔금, 안좌도로 들어가는 가장 빠른 노선이었기에 많은 방문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도 비록 여객은 줄었지만 관광객이 많이 찾아 해양치안 수요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송공출장소 서동운 순경은 “북항파출소 근무자들이 교대로 선박 출입항 업무를 비롯해 불법조업 단속 등의 업무를 보고 있다”며 “송공항이 여객항 중심에서 관광항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공항에서 10여년 넘게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한 주민은 “여객선이 끊기면 대부분의 항·포구는 쇠락하지만 송공항의 경우 천사대교 바로 인근에 위치하고 주차공간도 넓어 오히려 외지 방문객이 증가하고 매출도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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