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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해경 아카이브’ 사라지는 항·포구 ㊷신안 마산도 선착장 상세보기 표 - 제목, 작성자, 등록일, 내용, 첨부파일로 구성
‘서해해경 아카이브’ 사라지는 항·포구 ㊷신안 마산도 선착장
작성자 조현경 등록일 2022.05.23



하루 4회 차도선 운항… 한 때 목포간 여객선 운항도

-멸종된 부서의 산란·주서식지·파시 형성도… 마을 없는 이주민의 섬으로 탈바꿈-
 


마산도(馬山島)는 신안군 압해읍에 속한 섬으로 압해도의 북서쪽에 위치한다. 동쪽으로는 고이도가, 북서쪽으로는 병풍도 및 대·소기점도가 자리한다. 남쪽으로는 노두에 의해 매화도와 연결된다.

 

마산도의 지명은 말이 누워있는 형상을 닮은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런데 현재의 마산도는 원마산도를 비롯해 장마도, 노대도, 항마도의 4개 섬이 간척을 통해 하나의 섬을 이뤘고, 이곳 토박이들의 경우 이들 4개 섬 모두를 현재까지도 ‘모섬’이라 부르고 있다.

 

현재 마산도의 관문은 섬의 동쪽에 자리 잡은 마산도선착장이다. 이 선착장에서는 하루 4회의 차도선이 운항되고 있다. 이 배는 압해도 가룡항을 출항해 고이도, 무안 신월, 선도, 매화도 등의 인근 섬을 순회 운항한다.

  마산도선착장 

“40여 년 전인 1980년대 전후에는 목포 북항(뒷개)을 출항한 여객선이 하루에 1회 마산도에 들렸습니다. 이 배는 소지도-가란도-고이도를 거쳐 당시에는 항마도로 불린 마산도를 들린 다음 병풍도- 지도 송도항- 임자도 전장포- 재원도 간을 운항했습니다.”

 

마산도 토박이인 김한수씨(62·마산도 매화4리)는 ‘이 여객선은 ’영신호‘로 당시 목포까지는 3시30분에서 4시간가량 소요됐고, 이후 철부선인 ’대진호‘가 2~3년 동안 운항됐다’고 기억했다.

 

목포를 연결하는 배들은 압해대교가 놓인 후 운항이 중단됐으며, 도선의 경우 노를 젓는 나룻배가 고이도 간을 운항했다고 한다.

 

마산도는 신안군의 여느 섬과 달리 이주민의 구성비율이 매우 높다. 현재 실제 거주하는 20가구 중 토박이는 6가구에 불과하고 70% 가량은 인근 섬인 비금도와 도초도, 진도 등에서 이주해 왔다고 한다.

 

“마산도의 땅값이 저렴하고 본도인 압해도 가까이에 위치했기 때문에 40여 년 전 부터 인근 섬사람들이 이곳으로 이주해오기 시작했습니다.”

 

김씨는 ‘40여 년 전 마산도의 평당 땅 가격은 5~6백 원 선으로 매우 저렴했기에 이주민들이 원적지의 땅을 팔면 이곳에서 2배가량의 땅을 장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이점을 바탕으로 먼저 이주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지인과 친인척을 소개해 더 많은 사람들이 오면서 마산도는 현재와 같은 이주민의 섬이 됐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이주민의 정착은 마산도의 섬 풍경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대개의 섬들이 오랜 세월을 두고 자연스럽게 마을이 형성되지만 이 섬의 경우 원주민 마을은 쇠락해 사라지는 반면, 이주민들이 섬 곳곳에 자신들이 구입한 땅에 집을 짓게 돼 마치 미국 서부의 개척지처럼 집들이 땅을 중심으로 띄엄띄엄 들어섰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주민들이 인근 야산 등을 적극적으로 개간하고 원주민들도 참여하면서 마산도는 산을 찾기 어렵고 집성된 마을이 없는 섬으로 변모했다.

 

실제로 마산도는 가장 높은 곳이 해발 31m 불과할 정도로 지형이 낮아 개간에 용이한 편이다. 또한 섬 전체를 둘러봐도 집들이 밀집한 마을이 없다. 흡사 거대한 농장지대에 들어온 느낌을 들게 한다.

 

화학비료가 대중화되기 전 마산도 사람들은 땅의 지력을 높여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섬 주변 해안에 널려있는 갯벌을 거름 대용으로 사용했다. 갯벌을 해변으로 퍼 올려 1년가량 눈비를 맞히면 자연스럽게 염분이 빠진다고 한다. 이 같은 갯벌 거름 사용은 3년을 주기로 반복됐다고 한다.

 

현재 마산도의 주업은 벼농사와 잡곡 및 김 양식이다. 섬이지만 어업은 전무한 편이다. 하지만 50여 년 전 마산도와 인근의 바다는 ‘부서’의 산란지이자 주 서식지였다. 부서가 많이 잡히기에 1970년대 무렵까지 마산도에는 부서 파시가 형성됐다고 한다.

 

“현재의 마산도 선착장 앞 항마도에 파시가 형성됐었습니다. 배들이 어찌나 많이 정박하던지 이 배를 밟고 고이도에 건너갈 정도였어요.”

 

또다른 토박이인 박영일씨(63)는 ‘마산도와 선도 뒤편이 부서의 산란지였으며, 이 생선은 이른바 현재 백조기의 다른 명칭인 ‘부서’와는 완전 다른 물고기였다고 말했다.

 

이 생선은 5~7월 사이의 민어철에 주로 나왔으며, 크기는 70cm 가량에 민어처럼 생겼지만 색깔이 황금색이었다고 한다.

 

박승재씨(60)는 ‘부서는 ‘짚뭇(짚단)’처럼 길고 배에 부레가 있어 까마귀 우는 소리가 났다‘며 ’모양은 조기처럼 생겼지만 훨씬 크고 맛도 아주 좋았다‘고 기억했다. 하지만 현재 이 ‘부서’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고 그 어디에서도 잡히지 않는다고 한다.

 

마산도의 경우도 신안의 여러 섬들과 마찬가지로 잔치성격의 상·장례풍속이 30~40여 년 전까지 지속됐다고 한다.

 

한편,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종욱)은 신안군 지도읍 송도와 암태면 남강에 파출소를 배치해, 마산도 및 매화도 등의 인근 해역에 대한 주기적인 순찰 활동을 통해 섬 주민의 생명보호와 안전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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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이(가) 창작한 ‘서해해경 아카이브’ 사라지는 항·포구 ㊷신안 마산도 선착장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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