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서장 박승규)는 오늘(13일) 오후 3시 49시경 남형제섬 인근 해상에서 침수되고 있는 레저보트 A호(2톤, 승선원 4명)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레저보트 A호는 오늘(13일) 오전 8시 30분경 창원시 마산회원구 수정마을 항포구를 출항하여 남형제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를 하던 중 오후 2시 50분경 기관 고장이 발생하면서 원인미상의 침수가 발생하였다. 자체 배수 작업에도 불구하고 침수가 계속 진행되자 A호 선장 H씨(남, 89년생)는 해경 상황실에 신고하였다. 신고를 접수한 부산해경은 경비함정, 구조대, 다대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하여 A호 선장 등 4명을 연안구조정에 옮겨 태운 뒤, 다대파출소 경찰관이 배수펌프를 이용하여 배수 작업을 하였다. 이후 A호는 연안구조정을 통해 부산 사하구 장림항으로 예인을 실시했다. 오후 5시 6분경 몰운대 해상에서 A호는 기관이 정상 작동하였고 더 이상 침수현상이 발생하지 않자 선장 H씨는 자력 항해을 요청하여 경비함정의 안전관리를 받으면서 출항지인 수정마을 항포구로 입항 중에 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선박이 기관고장 등으로 표류할 시 좌초, 충돌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으니, 출항 전 장비 및 안전상태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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