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경청장, 태풍 피해 취약지 현장점검 “지난해 태풍 ‘힌남노’ 피해 발생지 영도 물양장 계류선박 점검”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채광철 청장은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 육상과 해상에서 예선과 부선이 밀집한 영도 봉래동 물양장을 찾아 선박들의 계류상태와 선박현황, 태풍비상근무 거점 사무소 등을 점검하였다. 영도 봉래동 물양장은 해상 공사에 동원되는 각종 부선들과 예선이 밀집한 곳으로 약 400척의 선박이 집중 계류되어 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 상륙 당시 영도 물양장에 피항한 선박들이 강풍에 호줄이 풀리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 특공대와 경찰관, 민간 예인선 등이 동원돼 호줄 보강작업을 통해 떠밀리는 사고를 막았다. 또한 급유선이 밀집된 5부두에서는 400톤급 선박의 호줄이 터져 해경경비정과,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출동해 충돌 등 2차 사고를 막기도 하였다. 영도 봉래동 물양장 외에도 대교동과 대평동 일대에는 크고 작은 예인선과 부선들이 계류되어 있어 태풍이 부산 인근을 지날 때면 피항선박들로 빈틈이 없는 곳이다. 채광철 남해해경청장은 어제(8. 7.) 태풍 피해 취약지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차원에서 태풍 내습기간 중 특공대가 상주할 영도관광안내센터와 봉래동, 대교동, 대평동 부두에 계류된 예부선 현황을 살펴본 뒤 오늘(8. 8.) 오전에는 연안구조정을 타고 영도 물양장과 북항 일대 부두에 계류된 선박들의 고박상태 등을 확인하는 한편, 비상상황 발생시 구조세력 접근 방안 등 태풍 대응태세를 점검하였다. 한편, 오늘(8. 8.) 오후에는 예부선 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선박 고정 작업 당부와 유사시 해양경찰 지원 등을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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