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남해해경청 관할 해역 "더 안전해졌다" - 지난해 관내 선박사고 척수 '19년 대비 72척 감소 -
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서승진)이 작년에 발생한 관내 해양 선박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사고가 전년(952척) 대비 72척(8.2%) 줄어든 총 880척이 발생하여 5년 만에 첫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처럼 선박사고가 감소한 데는 유관기관 및 해양종사자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면밀한 사고 원인 분석을 기반으로 다양한 예방 대책을 마련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남해해경청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남해해경청은 지난해 어선과 수상레저, 유도선, 해양오염 등 주요 해양사고를 테마로 해양수산부, 수상레저협회, 유도선 안전협회 등 41개 기관 76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지역별 해양사고 예방 안전 간담회를 개최하여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원 대책을 논의하는 협력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왔다.
또한,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수난구호 참여자에 대한 비용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민간해양구조대와 한국해양구조협회 통합 등 민간구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민간의 구조실적도 두드러졌다.
2020년 구조세력별 사고선박 구조실적을 살펴보면, 해양경찰이 가장 많은 423척을 구조했으며, 민간해양구조대가 전년 대비 68척(19.5%) 늘어난 172척을 구조해 그 뒤를 이었다.
사고유형별로는 기관손상이 217척으로 전체의 24.7%를 차지했으며 충돌 117척(13.3%), 화재 60척(6.8%), 좌초 58척(6.6%)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사고원인별로는 정비 불량이 333척(37.8%)으로 가장 많았고 견시 소홀 등으로 인한 운항부주의가 306척(34.8%)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서승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지난해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현장 중심의 구조역량을 키우는 한편, 유관기관 및 해양종사자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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