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경청, 5년 연속 “오염물질 배출량 줄였다” - 지난해 ‘18년 대비 오염사고 건수 11% 증가, 유출량 27% 감소 - 지난해 경남 해안의 해양오염 물질 유출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작년에 발생한 관내 해양오염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사고 건수는 총 117건으로 전년(105건) 대비 12건(11%) 증가한 반면, 오염물질 유출량은 20.4㎘(27%) 줄어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2014년 101건, 유출량 650.3㎘) 이처럼 오염물질 유출량이 감소한 데는 사고 발생 이후 선박 안에 실려 있는 기름을 미리 다른 선박으로 옮기고 파공 부분을 봉쇄하는 등 유출 예방에 적극 나선 덕분으로 분석된다. 이렇게 해서 지난해에만 546.7㎘의 오염물질이 해상에 유출되는 것을 막았다. 지역별 해양오염사고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부산이 60건(51%)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 21건(17.9%), 통영과 창원이 각각 18건(15.4%)으로 집계됐다. 유출량 역시 작년에 침수?침몰 등 해난사고가 있었던 부산이 39.4㎘(70.1%)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통영 8.9㎘(15.8%), 울산 4.5㎘(8%), 창원 3.4㎘(6.1%) 순으로 많게 나타났다. 사고 원인별로는 유류 이송 시 밸브 조작 미숙 등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45건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했으며 파손 40건(34.2%), 해난 26건(22.2%), 고의사고 5건(4.3%) 등으로 뒤를 이었다. 오염원별로는 어선으로 인한 사고가 45건(38.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조선 18건(15.4%), 기타선 16건(13.7%), 육상 13건(1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양오염 신고 건수는 총 569건으로 월 평균 약 47건의 신고가 접수돼 작년 대비 553건(2.9%)이 늘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이찬근 해양오염방제과장은 “현장 중심의 방제실행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사전유출방지 중심의 사고대응체제 가동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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